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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이야기/처리 이야기

퇴원을 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내의 글을 보며 참 못난 남편 덕분에 맘 졸였구나 생각이 든다.

이번주 금욜까지의 기나긴 치료를 마치고 내려가나 싶었더니 수술자국이 몇개가 벌어져 다시 꿰메고 어차피 다시 올라와야 하지만 다시 올라고 한다.

그날이 또 황금연휴라(나에게는 별관계는 없지만) 미리 예약을 하고 KTX를 타고 내려오는데 두통이 밀려오는 것과 더불어 어찌 그리 맘이 씁쓸한지..

4월20일(결혼 기념일)전에는 회복이 될 줄 알았는데 다시 올라가야 하고 그날이 또 아내 생일이라니..정말 씁쓸했다. 게다가 아내 뱃속의 아이가 거꾸로 되지 않아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몰라 맘이 넘 착찹해 진다. 목회자라 하면서도 지금까지 버텨주고 나를 지켜준 아내보다 못한 믿음이라 부끄럽다. 아내에게 미안하고

머리의 고통때문에 집에 내려와서도 끙끙대며 잠을 이루지 못해서 아내도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그덕분에 아내는 예민한 상태..임산부를 이렇게 괴롭히는 남편도

있을까..에휴..빨리 몸이 완전회복되어 도와주신분께도 기도해주신 분께도 그리고 아내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당당히 나서고 싶다.

도와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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