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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이야기/처리 이야기

아버지가 된다는 것

아직 우리 축복이는 나지도 않았다 다만 오늘 내일 하고 있을 뿐이다.

오늘 새벽에 아내랑 다투면서 느꼈던 것은 참 타이밍이란 것이 안좋으면 정말 안좋아 지는 구나 라는 것이다.

그리고 말이라는 것이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나 그릇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좋은 말이든 숨김 말이든 독이 된다는 것이다.

고로, 참 나는 아빠가 될 자격이 있는 것일까 고민이 된다. 때에 맞는 적절한 말을 쓸줄도 모르고 자신의 수준에도 맞지 않은 언어구사를 시도하려고 하여 괜한

부스럼을 만들어 낼뿐, 게다가 내 삶이 누군가에게 점수가 매겨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아니 절대 점수가 아닌 다른이의 자신의 점수매기기에 이용되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 분했다. 점수가 나빠서라기 보다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해야될 이들이 그런 것에 연연해야 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그렇게 형편이 없어서 점수매기기에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인가에 자존심도 상했다.

그러나 그러면 뭐하나 소중한 사람 안에 있는 아기는 이미 그 사람의 자주 있는 슬픔 때문(자주 다툼으로)에 극도로 예민해져 있을 것이고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산모의 아픔도 이해 못하는 넘이 무슨 핑계를 댈까..그런 나 자신에 속상하고 분해서 오늘은 금식(이라 쓰고 굶식이라 읽는다)을 하기로 했다. 어차피 아내도 토라졌기에

그저 아내일 몰래몰래 도와주고 밥을 안먹으면 된다...나 자신에 대한 벌로.

사실 오늘 아내랑 부산대에서 맛있는 것 먹고 싶었는데..오늘은 어린이날이고 복잡할테니..패스..라는 느낌으로..

PS: 아 진짜 옆에 있으면 목을 부러뜨리고 싶다 그런다고 넘은 죽지도 않겠지만..두고보자...언젠가는 복수한다..그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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