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병원에 머리를 소독하러 갔는데 허어..아침잠 없으신 어르신들이 약 30여명이 이미 점거 상태..결국 10시가 넘어서야 치료 받고 나왔다 병원 내가 공기도 안좋고 머리도 아프고 그러다 보니 나와 같이 갔던 아내가 짜쯩이 제대로 나셨다..
나는 뇌압이 높아 지면 안되기 때문에 짜쯩을 낼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임산부가 짜증내면 안되니 조금 화를 내어 말렸는데..아차..배까지 고프구먼..
나중에는 우유사는데 돈 없다고 짜증을 그래도 교역자라고 아내 안아주면서 기도해주고 좀 누워있으라고 이불까지 덮어주는데도 자기가 덮겠다고 짜증..
단순해지자고 단순하게 살자고 짜증..
그러고 보니 오늘 새벽기도를 안갔었지..그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왜 일까 우리 크리스천에게 기도는 호흡이다. 기도없는 기독교인은 심하게 말하자면 세상이 말하는 개독일 뿐이다. 몸이 아프단 핑계로 계단을 내려가지 못한 내 잘못이다.
그리고 실질적인 것은 내 걱정 때문에 만삭이 되도록 표출되지 못한 인산부 특유의 감정 표출이 이제서야 되는 것 같아 안심도 되는데..역시 적응이 안된다. ㅋㅋㅋ
난 아내를 사랑하는데 가끔씩 무턱대고 인상쓰며 내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로 변신하는 모습은 (참고로 내아내는 베드로와 같은 성정이다.) 무섭다 ㅎㄷㄷ
뇌압을 핑계로 그냥 문을 닫아 드리고 내 서재로 돌아 왔다. 내가 지혜가 없고 몸이 이상태라 빨래를 개어주는 것 조차 금지 당한 상태라(아내 생각에 많이 움직이는 것은 안정이 아님)
솔직히 나는 잠만 잘 자면 되는데 코에서 목으로 물이 계속 흘러서 잠을 잘 못자고 내내 가래를 뱉어댄다. 게다가 수술부위가 목 뒤에 가까우니 정자세로 자지를 못한다.
잠만 잘 잔다면 좀더 효율적인 안정이 가능할 텐데..
여하튼 5월 초까지는 나도 조심해야 하지만 아내도 조심 조심
'우리 가족 이야기 > 처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 2월즈음에 읽고 싶었던 책.. (0) | 2014.05.05 |
---|---|
아버지가 된다는 것 (0) | 2014.05.05 |
12월 해운대 근처 (0) | 2014.04.19 |
권찰회 야유회 (0) | 2014.04.19 |
퇴원을 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0) | 2014.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