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가족 이야기/함께한 이야기

사랑하는 딸들이 발표회를 했습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기전 첫째가 일찍 일어났길래 조금 같이 놀아 주었습니다. 출근 시간이 촉박해져서 가려고 하니 첫째가 발목을 붙잡고 

놓아 주지 않더군요. 그러나 매정한 아빠는 뿌리치고 나갑니다!(미안..너희들...밥을 좀 먹냐 먹여 살려야지 ㅋㅋㅋ)

첫째가 삐진 듯한 얼굴을 하다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빠 하트가 영어로 뭐야?"

"응? 그 자체가 영어를 발음 한거야 하~ㄹ 트 라고 발음하징..."

"알았어"

그러며 제 코트의 호주머니에 뭔가를 쓰윽 집어 넣는 겁니다. 

"아빠 이거 내 맘이니까 사무실에서 봐?!"

"알았엉~ 아빠 갔다 올게~"

그리고 아빠는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확인을 못하고 정신 없이 일한 후 점심을 먹고 그 물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린이 집에서 자기가 받은 영어공부 학습지 부록을 가위로 잘라서 아빠에게 준 것이었습니다. 

뒤집으니 하트라고 적혀 있군요 하~ㄹ트

말은 이렇게 덤덤한 척 하고 있지만 직장에서 울컥해서 울뻔 했습니다. ㅎㅎ




체력이 원체 약해진데다가 연말이 되니 더 바뻐져서 약을 이만큼이 먹는 요즘입니다. ㅋㅋ 다 약 한사발씩 하시죠 T-T

그런데 아직 체 6살인 녀석이 아빠를 울리다니! 뭐 하아트?! 착한 아이에겐 선물이지!!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사실 오늘 우리 아이들의 학예회 발표회가 있는 날이거든요...아내가 미리 준비한 꽃다발입니다.

그리고 저는 울 까페 회원님의 힘을 받고 경매에 낙찰 되었습니다 


아래쪽 엘사와 안나가 각 딸래미에게 주어질 친구들입니다. 위의 두 친구는 다른 용도가 있습니다 흠흠..

그날 제일 응원소리가 시끄러운 부부가 있었다고 합니다. 마치 응원하는 라이언을 보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봉들고 난리를...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그렇게 떠들고 말이죠 참....문제는 제일 잘한 두 딸래미의 아빠 엄마랍니다 T_T

그리고 그 두 딸래미 입니다. 사실 이날 아빠는 근무시간중이라 중간에 살짝 나와서 공연 몇개만 보고 왔답니다. 

그래도 몇 공연은 봐서 다행입니다.

제 딸이 제딸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든건 첨입죠...





그리고 집에 돌아와 선물을 손에들고 승리의 환호를 외치는 딸들~(뭐 중간에 여러 일들이 있었으나 패스하겠습니당)

우리 딸들 너무 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