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시키는 것만 하는 삶을 살아 온 것 같다. 아이가 생기고 아이를 돌보고 일하고 일하는 곳 집 이렇게 왔다 갔다하며 진짜 '일'하는 사람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실제로 나는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즐거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지
프로는 아니더라도 그림은 그리고 싶고 글을 쓰고 싶고 체력을 위해서가 아닌 운동도 하고 싶고 하고픈데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여기까지 와 버렸다.
지금의 머릿속은 매번 메모가 없으면 그저께 누군가 대화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고 손 감각은 그저 타이핑만 할 줄 알뿐 몸은 근육이 다빠져 나가고 배만 나오고 조금만 많이 움직이고 운전만 오래 해도 헉헉 대고 여전히 내 머리는 신경을 많이 쓰면 피가 돌아가는 것이 느껴지고 두통이 엄습해 온다.
이렇게 살다가는 그저 이대로 된 체로 살다가 너 뭐하다 왔니 소리만 들을까 두렵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내가 맡고 있는 이들을 위해서도 내가 변해야 겠다. 지금 겨우 하고 있는 것은 붙들고 있는 것은 일 외에 영어 공부..
이렇게 성장을 위한 정신줄을 하나 하나 잡아야 겠다.
세상의 도구는 좋아 졌으나 오히려 그 도구 조차도 잡지 않는 현실에서 나는 다시 시작 하련다 트라이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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