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회자이다 그렇기에 내 아내는 자동적으로 '사모'가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내 주위에는 워낙 거룩하신 분이 많아서 아내를 향한 은근한 압박과 비교가 넘쳐난다.
다른 목회자 아내는 이렇게 하네요..얼마나 적극적인가요?
성격에서 오는 것과 사명감에서 오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굳이 압박을 넣어서 스트레스를 줄 것은 또 무엇인가 그녀는 사모이기 이전에 나의 아내이다.
남편에게 사랑 받고 여자로서 아내의 의무를 다할 여성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도 다 하지 못하면서 사모이니 뭐니 하면서 압박을 남편도 주지 않는데
타인이 압박을 준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 이건 뭐 군대에서 별단 남편의 부인들이 다이아몬드 단 남편의 부인들을 괴롭히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물론 아내가 나와 함께 일하고 내 일을 도와 주어야 하는 입장에는 동의 한다. 그러나 혼자서 신앙 생활을 한데다가 남편이 해 줄 수 없는 부수적인 수입을 위해
발로 뛰다 보니 남들이 사모로서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늘 잇슈가 되었던 사모는 어차피 자신의 일을 다 내려놓고 전격적으로 사모의 일을
감당하기로 작정한 사람이고 울 아내는 마음의 준비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여전히 내 생각은 그 사람의 성격과 성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느낌이
더크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얘기 해 주지 않더라도 내가 아내를 향해 바라지만 말하지 않는 것이 더 많다. 굳이 쓸데 없는 말로 자격지심을 일으켜 주지 않아도 되니
게다가 담임목사님도 아니면서 좀 입 다물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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